로지텍 버티컬 마우스 MX Vertical 사용 후기

 

 

 

새 마우스를 선물 받았다.

원래 쓰던 건 G304였는데,

사실 그것도 선물 받은 거였다. 생각해보니 선물 많이 받는 사람이었네. ㅋㅋ

 

그보다 거슬러 올라가면

그램 노트북 살 때 사은품으로 받은

흰색 유선 마우스를 쓰고 있었다.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고 했던가,

나는 그 유선 마우스도 만족하며 잘 쓰고 있었는데

어느 날 G304를 선물 받고 마우스의 세계에 눈을 뜬 것이었다(!)

 

새 마우스를 쓴 이후로, 기존 사은품 마우스를 다시 써보니

갑자기 손이 막 아픈 것 같고 그래서 당근 마켓에 3천 원에 팔아버렸다. ㅋㅋ

 

 

그렇게 G304와의 평화로운 나날을 이어가던 중..

오래간만에 부모님을 뵈러 갔는데

아버지가 쓰시는 마우스가 때가 많이 타고 휠이 아예 안 굴러가서 (;;)

안 되겠다 싶어 급한 대로 내가 쓰던 G304를 드렸다.

 

나도 새 마우스를 살 때까지 당장 마우스가 없으니

아버지 마우스를 챙겨 돌아왔는데..

 

이 휠이 생각보다 대단한 녀석이었던 것이다. (ㅠㅠ)

답답한 마음에 새 마우스도 알아보고 당근 마켓에서도 알림 해놓긴 했는데

 

시장도 봐 본 사람이 물가를 알고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지,

마알못 입장에서 싸면 싼 대로 별로일 것 같고,

비싸면 비싼 대로 덤탱이 쓰는 것 같아 어려웠다.

 

 

이런 고민을 하던 중

곧 내 생일이라며 필요한 거 없냐는 질문에

마우스 필요하던 참이라고 대답했더니

동생이 이 녀석을 우리 집으로 바로 보내줬다.

 

 

 

 

 

 

검색해보니 무려 10만 원이다.

세상에..

사은품 마우스 쓰던 나는 이제 없어.

 

 

 

 

 

 

어? 예쁘다.

 

 

 

 

 

 

마우스 앞쪽에 C타입을 연결할 수 있다.

유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ㅋㅋ)

 

건전지 타입이 아닌 배터리 타입이라

배터리가 다 닳으면 충전선을 연결해서 충전하면 된다.

한번 완충하면 보통 4개월은 쓴다고 한다.

 

 

 

 

 

 

와.. 요즘 마우스는 이런 것도 되나?

 

마우스 밑면에 1, 2, 3이라고 적혀있다.

그 밑의 버튼을 눌러서 다른 기기로 옮겨가며 쓸 수 있다.

이 마우스는 유선, 무선(리시버), 블루투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여러 기기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예를 들어,

1번 모드로는 리시버를 꽂고 데스크탑으로 사용한다면,

2번 모드는 노트북에 블루투스를 연결해 둘 수 있고,

3번 모드는 태블릿에 블루투스 연결해둘 수 있다.

 

이렇게 한다면 기기 간 이동시 버튼만 눌러서 간단히 사용할 수 있기에

요즘처럼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는 환경에 안성맞춤이라 본다.

 

 

 

 

 

 

그립감도 너무 좋다.

 

적응하는 데 하루정도 걸린 것 같지만

그 이후로는 너무 편하다.

 

 

와.. 마우스.. 가격 값 하네..

아마 고장만 안 난다면 10년도 쓸 것 같다.

예쁘고 편한 것이 너무 마음에 든다.

 

다만 버티컬 마우스라 일반 마우스에 비해 부피가 커서

휴대하는 것은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오, 좋아.

나의 컴퓨터 환경이 점점 쾌적해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