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콘텐츠에 발길을 끊은 지 꽤 되었다. 먹을 건 항상 많고 뭐든 해 먹고는 있지만 콘텐츠로 만들지 않던 이유는 새로운 걸 해 먹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 같았으면 주기적으로 마트 장 봐 가면서 새로운 메뉴에 맞게 재료를 준비했겠지만 냉장고에 발디딜 틈(?)도 없는 초과부화상태인 지금은 불가능하다. 일이 이렇게까지 된 건 거의 공짜에 수렴하는 이벤트로 각종 먹거리를 냉동실에 쟁여두기도 했고 얼마 전에 가족들이 우리 집에 놀러 오면서 엄마가 음식을 많이 해다 주셨기 때문이다. 급한 것부터 해치우고 남아있던 양념족발을 엊그제 에어프라이어에 돌렸다. 나는 족발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어머니가 언제부턴가 족발 만드는 법을 익히신 뒤로 족발을 자주 해주신다. 안 좋아한다고 말씀드려도 그냥 해주신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