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원장 시골밥상>.
언제 한번 꼭 리뷰해야지 하고선 이제야 포스팅한다.
부산 현지인 추천으로 다녀온 <풍원장 시골밥상>.
가볍게 혼자 먹을만한 곳은 아니고,
손님이나 어른들과 함께 가기 딱 좋은 곳이다.
보쌈 정식 2인분
불고기 정식 2인분이다.
굉장하다.
보기에도 깔끔하고 맛도 깔끔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식은 집에서 맨날 먹으니까
밖에선 한식을 안 먹으려고 하는 편인데
막상 한상 정갈하게 차려진 것을 먹어보니
밖에서 한식 먹는 것도 꽤 괜찮았다.
특히 엄마가 제일 좋아하셨다.
우리 엄마는 빕스에 가셔도 샐러드바에서 국과 밥을 가져오셔서 드시는 분이신데..
여긴 엄마가 좋아하는 것만 있다시며 엄청 잘 드셨다.
그러고 보면 참 한국사람에겐 거의 호불호 갈리지 않을 메뉴이긴 하다.
젊은 사람들은 피자나 치킨처럼 기름진 것도 많이 먹지만
우리 엄마만 해도 속이 안 좋다는 말씀도 많이 하시고,
우리 할머니는 익숙하지 않은 건 잘 안 드신다.
그런 면에서 어른들과 함께 오기 좋은 곳이다.
물론 이런 부분은 모든 한식당에 해당되는 말이지만,
이 집은 부산 내에서도 유명한 맛집이다.
오죽하면 오후 2시에 방문했는데도 30분 기다려서 먹었다.
역시 한국인은 다 먹을 때까지 다 먹은 것이 아니다.
고기를 먹었다면 밥을 볶아먹어야 하고
밥을 먹었다면 누룽지를 끓여먹는 것이 인지상정!
참, 이 집 밥이 진짜 맛있다.
이렇게 솥에 밥을 지어 주는데, 전기압력솥에 한 밥보다 더 맛있다.
듣기론 이 집이 밥맛에 자부심이 있어서 1년마다 모든 솥을 새로 교체한다는데,
진짜인진 모르겠지만 밥이 정말 맛있었다.
+
4인 기준 10만 원 넘게 나왔다.
+
주차자리가 협소.. 하지는 않은데 워낙 사람이 많이 와서
가게 바깥 도로 한 줄을 꽉 채운 차량 줄이 다 이 식당 줄이었다.
직원분이 발렛주차를 해주셨는데,
2중 주차, 3중 주차로 차가 빽빽하게 주차되었다.
그래서 나가려고 할 땐 그 앞 차 다 뺀 뒤에 나갈 수 있었다.
이렇게라도 주차가 된 게 다행인 건가..
여기서 차로 5분만 가면 용궁사가 있다.
산속의 조용한 절보다는 시끌벅적한 관광지 느낌이 강하다.
근데 부처님 포즈가...(???)
하긴 부처님 입장에선 TV보듯 사람들 구경하는 거려나..
이렇게 절벽 끝에 있는 특이한 절이다.
산책길로도 참 좋았다.
-
웨이팅이 좀 있었지만
그래서인지 "진짜 맛집"에 다녀온 것 같아 뿌듯하고
꽤 성공한 여행 느낌이었다. ㅋㅋ
아쉬운 점은, 위치가 해운대 끝이다 보니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긴 어려워 보였다.
찾아보니 오시리아 역에서 도보 30분,
2분 거리 내 버스가 있긴 했지만 자주 오는 버스는 아닌 듯했다.
역 이름이 특이해 검색해봤더니
근처 놀이공원 이름이 오시리아 테마파크라서
오시리아 역이란다.
오호..
하여간, 이 오시리아 역 근처에 있는 <풍원장 시골밥상>.
비싸지만 정말 맛있었고 만족한다.
부모님, 친척들과 함께 가기 좋은 맛집! 넘모마시썽..
기회가 되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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