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 내산
데이트를 할 목적은 아니었는데..
재밌는 장소 찾는 꿀팁이 <이색 데이트>라는 키워드란다.
그렇게 발견하게 된 카페 <도화서가>.
잠실역/석촌역/송파나루역 인근이다.
요샌 어디든 집 근처에 카페 없는 곳 없건만 굳이 이곳을 찾아가는 이유는 바로..!
이 카페는 커피만 마시는 카페가 아니기 때문이다.
키오스크로 커피를 주문하면서, 어떤 작업을 할 것인지 선택하면
종이와 마카를 커피와 함께 제공한다.
나는 대충 이런 리뷰만 보고 갔기 때문에
커피를 시키면 그림 무료 제공인 줄 알았는데,
그림을 그리려면 천 원 정도 추가 결제해야 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이렇게 카톡으로 안내를 해 준다.
이런 점은 참 편한 것 같다.
1층과 2층에 자리가 있어 자리는 넉넉했다.
다른 분들이 직접 그리신 멋진 그림이 한쪽에 전시되어 있는데,
현혹되지 않고
색칠만 할 수 있는 컬러링 페이퍼를 받아왔다. (음. 잘했어 나 자신)
나는 사실 백지가 주어지면
뭘 그려야 잘 그렸다고 소문이 날까 온종일 고민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에 컬러링북이 한창 유행하기도 했는데,
그런 거 사서 앞 한두장만 색칠하다 지쳐 당근마켓에 파느니
여기 와서 한두장만 칠하면서 놀고 끝내는 게 낫지 싶다.
...
참 알다가도 모를 예술의 세계.. (;;;)
마카가 어떤 건 새 컨디션인데
어떤 건 여러 갈래로 나오거나 거의 나오지 않는 것도 있었다. (ㅠㅠ)
그래서 살짝 그림자만 주려던 게 망해서 다 칠하게 되고..
그마저도 마카 다 닳아서 다른 색으로 이어 칠하고....
재미는 있었다.
그래, 그럼 됐지. ㅎ..
맛 (아메리카노 먹어서 맛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재미 ★★★★☆
공간 ★★★★☆
가격 ★★★☆☆
결론. 어색한 사람과 가기 좋은 카페. (???)
운동처럼 너무 활동적이지도 않고 독서처럼 너무 정적이지도 않기 때문이다.
적대적인 관계만 아니라면 어느 정도 호불호 갈리지 않을 적당한 재미다.
게다가 다른 손님들도 다 이거 하느라 많이 떠드는 분위기도 아니라서
어색한 사람과 굳이 대화를 하지 않아도 어색한 분위기가 덜 들 수 있다.
(이거 하느라 바쁜척 하고 눈도 안마주쳐도 된다. ㅋㅋ)
어색한 사람과 편한 분위기에서 만날 곳이 필요하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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