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임대주택(5)-이사 후(이삿짐센터, 입주청소, 인수인계, 공과금정산)

2022.02.21 - [공공임대] - SH 임대주택(4)-사전점검/계약/대출/잔금/질권설정

SH 임대주택(4)-사전점검/계약/대출/잔금/질권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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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서..

 

중요한 이야기를 하느라 잠깐 빼놓았던 이야기 중에 '이삿짐센터 선정'이 있다.

 

나는 첫 이사를 아버지 자가용으로 했기 때문에 

혼자서 알아보는 이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이 좁은 5평 원룸이면 짐도 별로 없을 것 같고,

대충 박스 몇 개 싸서 택배로 보내고 나는 몸만 가면 이사 끝일 것 같은데? 싶었다.

 

그런데 안 쓰는 물건을 미리 포장해두려고 해도,

집이 좁은 만큼 내가 가진 물건은 다 필수품뿐이기 때문에

모든 물건을 생활하는 마지막 날까지 써야 했고,

이사 당일 아침에 이걸 다 포장하고

앞선 게시글의 대출절차를 밟긴 무리였다.

 

그렇게 생각한 이후부터 포장이사, 반포장 이사를 찾아보기 시작해,

결국 반포장 이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사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은 <24 해요 TV>라는 유튜브 채널 추천한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 용달이사 : 내가 모든 짐을 다 싸 놓고 당일에 용달차만 이용. 차에 싣고 내리는 것도 직접 해야 한다.
• 반포장 이사 : 짐을 기사님이 싸 주시고 새로운 집에 내려주기만 하신다. 짐 정리는 내가 해야 한다.
• 포장이사 : 짐을 싸고 새로운 집에 푸는 모든 과정을 기사님이 해주신다.

 

당연하게도 내 몸이 힘들수록 가격이 저렴해진다.

 

용달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몇 가지 알아보자면,

 

• 이동거리
• 무겁고 큰 짐 여부 (사람을 몇 명 쓰느냐에 따라 인건비가 배가 된다.)
• 짐의 양 (차를 몇 대 쓰느냐에 따라 가격이 배가 된다.)
• 엘리베이터 사용 가능 여부 (사다리차 사용 시 10만 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된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이삿짐센터를 알아보면 되는데,

이것도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내가 알아본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짐싸 어플에 견적 의뢰
• 숨고 어플에 견적 의뢰
• 당근마켓 '용달' 탭에서 기사님들께 채팅 돌리기 (이동거리/큰 짐/짐의 양/엘리베이터 여부와 함께 의뢰한다.)
• 네이버에 '용달' 검색하여 기사님들께 전화 돌리기

 

 

해보면 알겠지만 어플 견적은 대체로 비싸다.

 

나는 자잘한 짐 10박스 정도와, 400리터 냉장고 운반+꽤 먼 거리라는 조건이었는데,

이 '냉장고 운반'에 어떤 업체는 1명이서 가능한 반면, 어떤 업체는 2명을 써야 한다고 하고,

심지어 트럭을 2대 써야 한다는 곳도 있었다.

 

어플에서 최저 25~ 최고 40만 원의 견적을 받았다.

5평 원룸 이사인데 생각보다 견적이 세게 나와서

20군데 정도 연락을 돌려 20만 원에 해주겠다는 곳을 찾아냈다.

 

좋은 업체를 잡으려면 최소 이사 2주~한 달 전에는 알아봐야 한다고 해서

나는 20만 원을 부른 곳에서 이사 한 달 전 예약을 하였다.

 

그런데 이사 전날 확인차 전화를 하였더니 '그날 다른 거 잡았는데요?'라고 하시더니..

(예약금도 받으셨는데 기억을 못 하심)

막상 이삿날이 되어서는 '이건 20만 원짜리 일이 아니다'라며 

자꾸 값을 높여 부르시는 거 아닌가..

 

골자는 무조건 싼 곳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나치게 비싸게 부르는 곳도 분명 있지만

일단 싸게 불러놓고 당일에 다른 말하면 당장 다른 업체 구하기도 힘들고 정말 머리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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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이사를 시작하면서 하나 더 고려해야 할 점은 바로 이사 시간이다.

새 집에서 SH 직원을 만나 인수인계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사를 시작하기 전에 당연히 SH에 전화해서 일정을 맞춰두었겠지만,

이사 당일엔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나도 이 약속시간을 처음엔 2시 반으로 잡았다가, 3시로 옮겼다가, 4시로 바꿨다.

정말 생각지도 않게 용달 기사님이 차키를 잃어버리셔서

짐을 싣지도 못하고 출발을 못하느라 늦어졌던 것이다. (;;;)

 

정해진 시간에 새 집에 도착하면

SH 직원분이 집 앞에 서 계신다.

안내문을 주시면서 공과금 어떻게 정산하는지,

인터폰, 보일러, 공조기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주시고

현관 비밀번호랑 카드키 주고 가신다.

 

이때 소요되는 시간은 10분 내외다.

만약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 없다면 담당센터와 협의하여

비대면 인수인계를 하는 분도 간혹 있다고 하니

궁금한 점은 관할센터에 바로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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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같은 이사가 지나가고..

 

미납 공과금 정산은 쉬운 듯 쉽지 않다.

 

안내문에 적힌 가스/수도/전기로 전화를 걸어 미납분을 모두 납부한 후,

영수증, 통장사본, 신분증을 팩스로 보내면 내 통장으로 입금을 해준다.

 

우리 집엔 수도요금 미납은 없었고,

전기는 전화를 걸었더니 앱에서 하라고 했던 것 같다. (요금 천 원 정도 나옴)

가스는, 가스레인지 연결도 안 되어 있어서

이사 왔다고, 전입하면서 가스레인지 연결도 하고 싶다고 말씀드린 후 예약을 했는데..

 

 

 

 

 

 

미납요금 때문에 가스레인지 연결을 안 해주겠다고 문자를 보내더라는 것이다. ㅠㅠ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어

미납요금도 제가 내고, 전입, 전출을 동시에 하겠다고 말씀드리니

예정대로 기사님이 방문하셨고,

가스레인지 연결 후,

호스 비용과, 미납요금을 그 자리에서 결제해 주셨다. (미납요금 8천원정도 나왔음)

 

 

+

따로 가스레인지 연결 호스를 선택하라는 말은 없었는데

처음에 가지고 오셨던 호스 사이즈가 맞지 않자

도시가스 기사님이 차에서 다른 호스를 가지고 오셨다.

 

그런데 처음에 가져오셨던 호스는 3만 3천 원,

다음에 가져오신 호스는 1만 5천 원이었다.

비싼 호스가 때가 덜 탄다 하시던데..

나는 임대라 딱히 좋은 걸 쓸 필요 없었다. 근데, 이런 건 미리 말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어차피 싼 걸로 하게 되긴 했지만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얼만지 물어보시길..

(왜냐하면 이 호스 연결 비용은 SH에서 환급 안 해줌.

혹시나 해서 같이 청구해봤다가 퇴짜 맞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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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미납요금을 모두 납부했다.

 

미납 공과금 청구는 어렵지 않다.

영수증을 모아 핸드폰 카메라로 <눌러서 스캔하기>를 눌러 스캔한 후,

<모바일 팩스> 앱으로 보내면 된다.

 

 

 

 

 

 

받는 사람 팩스번호를 입력하고,

사진이나 문서를 첨부한 후,

팩스 발송을 누르면 끝이다.

 

이때 뭔가 빠뜨린 게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SH 관할센터에서 전화가 올 테니 (나/ 가스 호스 값 안된다고 전화 옴..ㅎ..)

보내 놓고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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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흐름상 입주청소 이야기를 빠뜨린 듯하여 간단히 짚고 넘어가자면,

 

주택 공개기간에 사람들이 신발 신고 들어와 집을 보기도 하고,

집이 비워져 있던 기간 동안 수많은 먼지가 쌓여 있다.

고로, 입주청소 필수다.

 

SH 관할센터마다, 또, 동 담당자마다 다른데,

이사 전에 입주청소를 허락해주는 곳이 있고, 절대 안 된다는 곳이 있다.

그러니 일단 전화해서 말이라도 꺼내보는 게 좋겠다.

 

된다고 하면 시간을 조율하여 정해진 시간에 입주청소를 하면 되고,

안된다고 하면 잔금 먼저 내놓고 입주청소를 한 후에 이사를 하던지,

어쩔 수 없겠지만 살면서 조금씩 치워나가던지 해야 되겠다.

 

나는 운이 좋게도 입주청소를 허락받았는데,

업체를 알아보다 보니 최저 20만 원이었다. 

이사 용달도 20만 원인데, 세탁기도 사야 하고, 책상, 의자, 에어컨, 침대도 사야 하는데

청소에 20만 원을 내는 것이 너무 아깝게 느껴져서 나는 내가 직접 했다.

 

유튜브에 <데코타일 청소>, <이사청소> 등등을 검색하여

청소업체 유튜버의 영상을 보니,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만 원 싼 거다. 그냥 돈 주고 해라.

 

바닥이랑 창틀만 닦는 데 꼬박 하루 걸리고,

다음날 와서 바닥 왁스칠 하는 데 하루 걸렸다.

그리고 3일 드러누웠다. ㅎ..

 

스킬 없는 일반인이 입주청소 만만하게 봤다가

닦아도 닦아도 끝나지 않는 검댕에 큰코다쳤다.

 

반 정도 했을 때, 지금이라도 업체 부를까.. 싶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 해 놓은 게 아까워 악착같이 한 결과 몸만 상했다.

 

 

아직 입주 전에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업체.. 비싼 거 아니에요. 업체 쓰세요.. ㅎ.. (과거의 나에게 하는 말..☆)

 

 

이렇게 개략적인 이삿날에 대한 리뷰를 마치고..

전기/수도/가스요금 자동납부에 대한 것은

임대주택이 아니어도 공통인 부분이니 다른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하고

다음 포스팅은

월세 카드납부/입주민 커뮤니티 등에 대해 간단히 적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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