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해지/탈회하기(회원님은 홈페이지를 통해 탈회할 수 없습니다)

 

삼성카드 탈회했다.
(해지=삼성의 여러 카드 중 하나만 없앰/탈회=삼성의 모든 카드 없앰)
가입할 때도 별로 혜택 없던 카드였는데
이 카드를 만드는 조건으로 적금 이자를 10% 더 준다고 해서 만들었었다.


1년만 유지하고 해지해야지 했는데,
1년쯤 되니 잊고 지내다가 최근 들어 새 카드 만들면서 보니
딱히 혜택 없는 카드로 (연회비 내면서) 자동이체만 걸어둔것 같아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왜...왜?
왜 나는 안되는데..?
남들은 되고 나만 안된다는 저 뉘앙스는 뭐지..?

 

---

참고로 위의 화면은
삼성카드 앱> 상단 三> 고객센터> 카드 해지> 이용전 확인하세요!> 삼성카드 탈회
를 통해 진입할 수 있다.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도 같은 경로로 들어갈 수 있다.

---

 

키워드> 삼성카드 회원님은 홈페이지를 통해 탈회할 수 없습니다 <로 검색했다.
극과 극으로 갈린 후기들..

반응 1-앱으로 간단하게 탈회 성공 ^.~☆
반응 2-어떻게든 탈회 안 시켜주려고.. 후.. 열 받는다...

특히나 두 번째 반응의 경우 몇 주에 걸쳐 탈회를 시도했다는 글까지 있어서 잔뜩 쫄았다.


혹시 카드대금 결제가 아직 안 되어서 그런가 싶어
현재까지 이용금액도 즉시 납부하고,
문자 알림이 서비스 이용 중이라서 그걸 해지해야 하나 싶어
그것도 해지해봤는데 그런 건 아무 영향 없었다.

해결법은 오로지 전화, 외길 뿐이외다..

 

 

​

 

삼성카드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보이는 ARS로 상담내용을 선택하라고 한다.
그런데 탈회나 해지가 보이지 않아서
탈회로 검색해서 선택했다.

어디든 그렇겠지만 전화상담은 쉬이 연결되지 않았다.
"상담직원 연결 대기하기"를 누르고
스피커폰으로 전환하여 클래식을 들으며 세월아 네월아 할 일 하고 있으니 통화가 연결됐다.

상담직원분이
"사용이 불편하셨냐"
"연회비 결제하신 게 있어서 계속 이용 가능하신데 더 사용하실 생각 없으시냐"
"혜택 좋은 카드 정보를 보내드리면 어떠냐"
"이제 카드 발급 기준이 높아져서 지금 탈회하면 새로 가입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등등 날 붙잡을 노래를(...) 하셨지만
그저 네, 아니요(+괜찮아요)로만 대답했다.
그 이상 대답하면 꼬리가 잡혀 무의미한 대화만 길어질 걸 알기에..


사실할 말이라면 많긴 하다.
사용이 불편하다.
구체적인 불편이라 함은 혜택이 없는 게 제일 큰 불편이다.
삼성카드, 이미 쓰고 있고 익숙하니까
귀찮아서라도 다른 곳보단 삼성의 좋은 카드로 갈아탈 생각으로 찾아보긴 했었다.
물론 지금 쓰는 것보다 좋은 카드, 도 있지만,
그렇게 치면 다른 카드사엔 훨씬 더 좋은 혜택과 이벤트가 너무나 많다.
혜택도 없는데 연회비만 빼가고.. 심지어 연회비도 비싸..

 

 

 

하여간,,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통화로 탈회를 마쳤다.

 

나는 전화를 정말 최후의 수단으로 보기 때문에
웬만하면 온라인으로 해결을 보고 싶은데
요즘 세대들이 전화를 싫어한다는 걸 알아서 일부러 귀찮게 하는 걸까?

이러나저러나 떠날 사람은 떠나고
그걸 잡으려면 더 좋은 혜택뿐일 텐데
어차피 못 잡을 거 가는 길 편안하게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

 

 

카드 두 개 없앴을 뿐인데..
신용점수가 30점이 올라버렸다.. 허허

 

이로서 지금 사용 중인 신용카드는 1개!
앞으로는 정리를 해가면서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