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절약

옷 정리/비대면 중고 옷 팔기-온라인 구제샵 [새로(se-ro)] 후기

밤126 2022. 3.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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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정리의 계절이다.
나도 안입는 옷들 당근 마켓에 몇 번 팔아봤는데,
명품이나 새옷이 아니고서야 값은 후려쳐지기 마련이다. 반의 반의 반의 반..
옷 하나에 2~3,000원에 올려야 겨우 팔릴까 말까 했다.

애초에 그걸로 돈벌이할 정도는 안 된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버리기엔 너무 멀쩡해서 하나둘 값싸게 팔던 것인데

거기에 쓰이는 시간과 노력이 지나치다 느껴져서
어느 순간 팔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새로(se-ro)!
환경연합 뉴스레터 구독했더니 이메일로 소개해주어서 알게 되었다.

온라인 구제 샵인데,
내가 택배로 옷을 보내면
새로 에서 세탁해서 사진을 찍어서 온라인몰에 등록하여 판매한다.
나는 일부 수수료를 뗀 소정의 금액을 받을 수 있다. (금액보다는 옷 정리에 초점을 두는 편이 좋다)

내가 새로를 통해 옷을 판매한 과정을 오늘 적어보겠다.


 

+8/27 추가

이제 매입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새로 카카오 플러스친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새로>를 추가하여
<방법 안내>를 누르면 안내 메시지가 뜬다.
하단의 <판매 신청서 작성>을 누르면 폼이 뜨는데,
그곳에 인적사항 등을 적어서 제출하면 된다.



내가 그냥 발송을 해도 되는데 그러면 선불로 택배비를 내야 하고,
수거 봉투를 신청하면 택배비가 무료이다.

이렇게 제출을 하면 며칠 후 집으로 봉투만 배송된다.



그런데 그 봉투가 꽤나 크다.
나는 옷을 20장 넘게 넣었던 것 같다.



옷을 다 담은 후 비닐을 밀봉하여 문 앞에 내놓고,
카카오톡으로 <픽업 신청>을 하면
내가 따로 접수하지 않아도 새로 에서 택배 접수를 해준다.
며칠 후면 문 앞의 옷이 운송장으로 변한다.






이때부터는 인내의 시간이다.

옷의 업로드는 한 달정도 걸렸고,
나에게 정산이 이루어지는 것은
옷이 팔린 시점으로부터 한달 뒤이다.
(하지만 나는 4달 가까이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문의했다.
그러니 꼭 체크해보아야 한다.)

참고로 옷의 판매 희망 가격은 내가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 에서 책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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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받은 새로 페이는 웬만하면 새로 안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현금 환전 시 수수료를 떼기 때문이다.

새로 홈페이지



새로 홈페이지에서 <구매하기>를 눌러 옷을 구매할 수 있다.

새로 에 올라오는 옷들은 몇백 원~몇만 원까지 다양한 옷과 신발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메이커는 값이 더 높게 책정되고,
새로 입고된 옷들은 비싸다.



팔리지 않은 기간에 따라 할인을 더 붙이기 때문에
나중에는 98%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이 말인즉슨, 내 옷도 98% 할인된 가격에 팔릴 수 있고, 내가 받을 돈 역시 그 정도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괜찮은 것은 남이 보기에도 괜찮은 법,
할인되기만을 기다렸다간 이미 다 팔리고 없을 수도 있으니
눈치게임을 잘해야 한다.

물론 처음 올라온 가격도 정가에 비해 매우 저렴한 편이니
그대로 사는 것도 손해는 아니다.



그리하여 27,500원으로 옷 8벌을 구매했다. (적립금 21,818+카드 5,682)

아쉬운 점은 주문내역에 들어가면
내가 개당 얼마에 구매했는지는 나오지 않고
할인 전 가격만 보여준다.



"비싼걸" 저렴하게 샀다는 걸 강조하고 싶은 걸까?
하지만 난 내가 "얼마나 저렴하게" 샀는지가 보고 싶은데 그 점이 아쉽다.

물건을 하나하나 누르면 상세페이지에서 얼만지 나오지만,
그 가격은 이미 팔린 옷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더 낮아진다.
(ex. 오늘 2,000원 → 팔림 → 내일 1,000원)


뭐 싸게 샀으면 됐지..



+
새로 에서 구매하는 상품들은 상태가 좋은 편이다.
맨 처음 <판매 신청서 작성>에서도 적혀있지만,
판매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상태의 옷을 다시 돌려받을 것이냐,
혹은 그냥 폐기할 것이냐, 선택하는 부분이 있다.

그만큼 기준에 미치지 않으면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품질은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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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아쉬운 부분은 서비스다.
이전에도 새로 에서 옷을 주문한 적이 있는데
하나를 누락하고 보내주어서 문의했더니
환불해주겠다고 한 후로 깜깜무소식이어서
다시 연락을 하니, 동명이인의 다른 분에게 입금했다고 했다. (???)



+
그 이후로 내 옷을 팔기 위해 보냈을 때도 4달 가까이 정산 소식이 없어서 문의했더니
상담을 할 때마다 새로운 사람에게 상담을 맡겨주는 건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다시 설명해야 했고,
며칠에 걸쳐 상담한 끝에 겨우겨우 적립금을 받아낸 것이다.

몇 번 이용을 안 했는데 그때마다 이렇게 실수가..(?)



이런 부분만 조금 개선된다면
새로 자체는 정말 좋다.

의류 쓰레기를 줄여 환경에도 이바지하고,
소비자는 저렴하게 옷을 구해서 좋고,
판매자는 판매 과정이 편리해서 좋고,
새로 에서 품질 검수를 다 해주니까 믿고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문제점도 결국엔 문의하면 해결이 되긴 하니..

옷 정리를 앞두고 있거나
저렴하게 옷을 구경해보고 싶다면
새로에 접속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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