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여행

[제주]제주도 3박 4일 여행 코스-3일차

밤126 2023. 4. 3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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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9 - [기타/여행] - 제주도 다녀왔다/제주도 3박 4일 여행 코스-1일차, 2일차

제주도 다녀왔다/제주도 3박 4일 여행 코스-1일차, 2일차

제주도에 다녀왔다. 정말 뜬금없지만 어쩌다 보니 갑자기 다녀오게 됐다. 말 그대로 갑자기, 이다 보니 계획도 못 짜고 출발부터 하게 됐는데 또 이런 것을 견디지 못하는 ISTJ이다 보니.. 하루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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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서..
 
 
 


3일 차(3/25)-제주도 서쪽

 
 
남쪽 숙소인 헤이서귀포에서 나름 일찍 체크아웃했다.
왜냐면..
 
 
 

연돈 웨이팅 4시, 10시

 
 
 
연돈에 가보기 위해서였다.
언젠가 제주도에 가면 꼭 가봐야지 싶었던 연돈에 가볼 기회가 드디어 생긴 것이다.
연돈은 남쪽 숙소인 헤이서귀포에서 차로 25분 거리에 있었는데,
매장은 12시~9시 영업이지만
대기는 10시, 4시에 있다고 하여
10시 웨이팅을 걸어두기 위해 좀 일찍 나섰다.
 
 
 

연돈 웨이팅 4시, 10시

 
 
 
가게 앞에 이런 태블릿이 비치되어 있는데,
여기에 전화번호 입력하면 카톡으로 알림이 온다.
 
10시 대기면 10시보다 일찍 와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10시 15분에 도착했는데도 대기번호 72번이 찍혔다. ㅠㅠ
연돈..
방송 나간 지 오래된 것 같은데 아직도 인기 많구나..
 
 
 

본태박물관 성인 /20,000 (10:00~18:00)

 
 
 
연돈 웨이팅을 걸어놓은 후
차로 13분 거리에 있는 본태박물관으로 갔다.
후기들을 보니, 많이 걸어 다녀야 하는 박물관이고,
보통 2시간 정도 잡고 간다 해서 살짝 걱정됐는데,
연돈 웨이팅 70번이면 2시간 충분했다.^^
 
 
 

본태박물관 1관 가는길

 
 
 
본태박물관은 정말 멋있는 곳이었다.
내가 알던 박물관들은 보통
큰 공간에 여러 유물들이 모여있는 그런 재미없는 곳이었는데
본태박물관은 걸어 다니는 공간 하나하나가 작품이었다.
 
 
 

본태박물관
본태박물관

 
 
 
본태박물관 1관 일부이다.
여긴 내가 알던 평범한 박물관들과 비슷한 모습이었는데,
나이 들고 봐서일까? 이런 것도 되게 재밌었다.
어릴 땐 이런 유물들이 뭐가 재밌다고 보나 싶었는데.. ㅋㅋㅋ
 
지금 시점으로는,
요새 레트로 유행이기도 하고,
그렇게 옛날 물건이라기엔 나도 언젠가 한 번쯤 봤을법한 물건들도 있기도 했고,
특히 저 병풍은 전부 자수로 만든 거였는데 그 정성이 너무 대단해 보였다.
 
 
 

본태박물관

 
 
 
다음 관으로 이동하는 길에서 본 연못이다.
여기에 앉아서 사진 찍었는데 엉덩이 젖었다.^^ㅋ
 
 
 

본태박물관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사진이 이 사진이었던 것 같다.
이 공간은 신발 벗고 들어가는 가정집 같은 공간이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니 왠지 모를 편안함이 느껴졌다.
 
 
 

본태박물관

 
 
 
백남준 선생님의 비디오아트도 있었다.
티비에 첼로를 연결시켜 놓은 건가??
옛날에 교과서에 나온 분 같은데..
작품을 보다니 굉장히 신선했다.
 
 
 

본태박물관

 
 
 
다음 관에서는 수많은 거울들에 둘러싸여서
계속해서 변하는 불빛을 감상하는 공간이 있었다.
뭔가 되게 멋있어서 여기서 인생샷 건지려고 셀카 찍느라 바빴는데
빛이 계속 변하고.. 주어진 시간이 2분뿐이라 원하는 사진은 안 나왔다.
그냥 찍지 말고 보기만 할걸 그랬나 보다.
하여튼 멋있는 공간이었다.
 
 
 

본태박물관

 
 
 
마지막 관에는 주제가 장례인 듯했다.
안타깝게도 사진이 이거 한 장뿐인 이유는..
오래 걸어 다니다 보니 화장실이 급해서 비교적 짧게 보고 나왔기 때문이다. (...)
 
그래도 나름 계속 감탄하며 봤다.
옛날 사람들은 전부다 수작업이었을 텐데 어떻게 이런 것들을 이렇게 정교하게 만들었을까?
참 대단하다.
 
 
 
 
 

방주교회

 
 
 
본태박물관에서 차로 1분 거리에 방주교회가 있어서 들렀다.
교회가 꼭 물에 떠있는 방주처럼 생겨서 유명하다고 한다.
 
 
 

방주교회

 
 
 
건물 주위로 얕은 물이 깔려있다.
지붕 무늬도 굉장히 독특하다.
 
 
 

방주교회

 
 
 
교회로 들어가는 길..
와.. 이게 교회 맞나..
인스타 핫플 카페 같은데..
 
 
 

방주교회

 
 
 
예배당 내부.
나는 교회는 안 다니지만 이 교회는 너무 예뻐서 또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궁금한 건..
이렇게 예쁘게 건물을 지으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었을 것 같은데
관광객한테 돈도 안 받고..
신도가 많은가?
그렇다기엔 숲 속에 있어서 차 있는 사람들만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참 여러모로 궁금한 점은 많았지만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던 곳이었다.
 
 
 

방주교회

 
 
 
예배당 내부에서 바깥을 보는 창문조차도 너무 예쁘다.
 
 
 

방주교회

 
 
 
예배당에서 나오면 하늘에서 햇빛이 쏟아진다.
 
 
 

방주교회

 
 
 
토요일 1시부터 예배시간이라고 해서 나갔던 것 같다.
우리는 12시 반쯤 도착했었는데,
이것도 정말 운이 좋았다.
 
 
 

 
 
 
방주교회까지 봤는데도 연돈 웨이팅이 좀 남아서
그 옆 포도뮤지엄까지 보기로 했다.
포도뮤지엄은 방주교회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포도뮤지엄 성인 \10,000

 
 
 
뭔가 멋있는 건물에 귀여운 팻말 같은 게 붙어있다.
 
포도뮤지엄은 따로 티켓이 없었다.
대신 손등에 동그란 스티커를 붙여줬다.
 
개인적으로 포도뮤지엄이 왜 포도 뮤지엄인지 궁금해서 여쭤봤는데,
포도뮤지엄과 같은 회사에서 지은 포도호텔이라고 있는데,
그 호텔 건물이 위에서 바라보면 포도송이 모양이라고 한다.
그래서 포도호텔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후에 뮤지엄을 지었는데 같은 회사 거니 그냥 포도뮤지엄이라 지었다고 한다. ?ㅋㅋㅋ
포도뮤지엄은 포도송이같이 안 생겼다고 한다.
 
 
 

포도뮤지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포도뮤지엄의 전체적인 주제인 듯하다.
사실 여기 올 때까지 여기가 뭐 하는 박물관인지도 안 찾아봤다.
워낙 급하게 온 여행이고..
일행이 가고 싶다는 곳을 중점으로 경로를 짜다 보니..
 
 
 

포도뮤지엄

 
 
포도뮤지엄은 주로 인권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져 있었다.
<다양한 층위의 소수자가 처한 소외와 어려움에 공감하고,
진정한 공존과 포용의 의미를 모색해보고자 합니다.>라고 한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 거대한 짐(?)은
50X50X50cm의 박스를 쌓아 올린 것이라는데,
필리핀에서 세금이 면세되는 소포 상자의 규격이라고 한다.
 
내가 만약 돈도 없이 급하게 이민을 가야 한다면
이 작은 박스에 뭘 넣을 수 있을까,,
5평 원룸에서 이사 나올 때도 1톤 트럭이 나왔는데
이 작은 박스 하나로 급하게 떠나야 한다면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생각했다.
 
 
 

포도뮤지엄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이 노래다.
영화관 같은 공간에 영상과 함께 들려준 이 노래가 굉장히 좋았는데
나중에 들으려고 찾아보니 음원을 들을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이 노래는 오직 포도뮤지엄에서만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포도뮤지엄

 
 
 
마지막 작품.
바닥에 누워있는 광대들이 작품 하나,
창문의 무지개가 작품 하나다.
 
처음엔 광대들이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화려한 의상을 입고 지쳐있는 모습이 오히려 대조되어 애잔해 보이는 작품이라고 한다.
 
다녀오고 나서 후기들 찾아보니
광대 옆에서 똑같은 포즈로 사진 찍으신 분도 계시던데
아 나는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싶어서 좀 아쉬웠다. ㅋㅋ
 
 
 
 
포도뮤지엄까지 보고 나니 연돈 대기번호가 10번대로 줄어들어서
다시 차를 타고 연돈으로 향했다.
 
연돈에는 주차 자리가 없어, 바로 옆 빽다방에 주차해 두고
차에서 10분 정도 기다리니 순서가 됐다.
 
 
 

연돈

 
 
 
이 화면이 되자마자 뛰쳐나가서 바로 입장했다.
10:15에 대기 찍고 입장시간 3시.. ㅎ..
 
내가 연돈에 다 와보다니.
그리고 오늘 정말 알찼다. ^^ ㅋㅋ
 
 
 

연돈

 
 
 
혼자 앉는 자리도 있는데 내가 다 먹고 나갈 때까지 저 자리에 앉는 사람은 없었다.
웨이팅이 있는 집이니.. 일부러 저 자리를 안 쓰시고 계신 거겠지?
 
가격은
등심 \11,000
안심 \12,000
치즈 \13,000
돈가스 치고 살짝 비싼 편이었다.
하지만 뭐.. 유명한 집인데 이 정도 낼 수 있지.
 
 
 

연돈

 
 
 
안심과 치즈가스 시켰던 것 같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그냥 동네 돈가스집이랑 별 차이가 없었다.
기억에 남는 건 샐러드 소스가 맛있었다는 점..?
이게 그렇게 웨이팅까지 해서 먹어야 할 맛인가?
그전날 야시장에서 사 먹은 그거랑 비슷한 것 같은데..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이게 방송에서 그렇게 극찬할 맛인지,
웨이팅까지 할 맛인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환상만 가지고 있다가 궁금증 해소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신화월드 스프링브리즈 콘서트 정승환

 
 
 
연돈에서 밥을 먹고 4시에 서쪽 숙소인 신화월드에 체크인했다.
아침에 밥도 안 먹고 너무 돌아다닌 탓에 침대에 좀 누워있었는데,
5시에 정승환이 온다고 한다. ???
 
알고 보니 신화월드에서 매주 토요일에 가수들이 오는 스프링브리즈 콘서트를 한다는데,
마침 토요일 체크인이라서 정승환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일행이 "정 누구 가수 온다는데.."라고 하길래 그게 누구야.. 그랬는데 그게 정승환이었다니..
그래서 정승환이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 K팝스타시절 박윤하와 듀엣오디션부터 옆에서 떠들었더니
보러 가자고.. 해서 보게 된 정승환 콘서트다. ㅋㅋㅋ
 
 
 

신화월드 스프링브리즈 콘서트 정승환

 
 
 
사람이 많아서 실물은 못 보고 스크린밖에 못 봤지만..
새삼 노래 잘한다 싶었다.
그리고 잔잔하게 개그 치는 게 매력이었다.
 
요새는 노래를 따로 찾아 듣진 않고 그냥 유튜브에서 누군가 만들어준 플레이리스트를 많이 듣는데
알고 보니 정승환 노래였던 것들도 꽤 됐던 것 같다.
 
이때 정승환을 본 이후로 여행 내내 정승환 플레이리스트만 틀었더니
일행이 "여행인데 좀 신나는 노래 틀면 안 되냐.."라고 했다. ㅋㅋㅋ
 
 
 
 
 

산방산 탄산온천 성인 \9,800

 
 
 
정승환 콘서트가 끝나고..
숙소에 돌아와 누워있기를 3시간..
일행이 너무 힘들어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산방산 탄산온천이 문 닫기 전에 얼른 다녀왔다.
신화월드에서 산방산 탄산온천은 차로 13분 거리에 있다.
 
목욕탕에 갈 줄 알았으면 집에서 샴푸랑 좀 챙겨 올 것을..
전에도 블로그에 쓴 적이 있지만 난 머리숱이 엄청 많다.
지금도 거의 기부하기 직전까지 기른 상태라.. 샴푸가 많이 필요한데
숙소 어메니티는 손가락만 한 것들만 있었다.
 
아쉬운 대로 그거라도 들고 가서 잘 씻고 온천도 잘하고 왔다.
 
예약은 네이버로 했는데, 목욕탕 값만 9,800원,
노천탕 이용 시 요금 추가, 수영복 대여 시 요금 추가됐다.
정확한 요금은 기억이 안 나지만 노천탕 5천, 수영복 2천 정도였던 것 같다.
 
간단한 소감으로는,
노천탕에는 사진을 찍을 사람에게만 추천한다.
그냥 목욕탕에선 사진을 찍을 수 없지만 야외에선 수영복을 입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야외 탕은 아무래도 야외라 물이 좀 식어서 그런지 물이 뜨겁진 않았다.
 
실내에 탄산탕이 있었는데,
물이 흙탕물 색이었다.
탄산이 들어가면 색이 저렇게 되나..?
사이다는 안 그런데..??;;;;
뭔가 다른 건가..? 나는 잘 모르겠다.
 
여기에 다녀오고 피부가 부드러워졌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나는 그것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목욕탕 자체가 몇 년 만이라 좋긴 했다.
 
 
 
 
 
여기까지가 3일 차의 여정이다.
당일에도 힘들었는데
블로그 글 쓰는 것도 힘들군. ㅋㅋ
 
사실 5월 말까지 포스팅을 미루고 싶었는데
어린이날에 또 놀러 다닐 예정이라
일찍 써두지 않으면 기억이 흐려질 것 같아 급하게 써봤다. 급하게.. 한 3시간 정도..? ㅎ..
 
그래도 이날이 가장 바빴으니 그다음 포스팅은 금방 쓰겠지.. ㅎ..
 
이날도 만보 찍었는데 토스에서 확인 가능할 줄 알았더니
한 달 지나니까 확인이 안 된다. ㅜㅜ
하여튼 나름 알차고 재밌었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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