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요리

초간단 맛있는 수제 오이 피클

밤126 2022. 4. 22. 09:00
728x90
반응형

 

 

 

나는 집에서 피클을 종종 담아먹는다.

이렇게 말하면 다들 엄청 대단하게 보는데,

사실은 난이도 하 다.

 

많이들 해 먹는 걸로 치자면, 레몬청 정도?

그런 면에서 볼 때 노력에 비해 생색내기 딱 좋은 수제요리되시겠다.

 

친구와 집에서 파스타를 해 먹는데,

직접 담은 피클이라며 내 온다면 갑자기 그 사람이 뭔가 달라 보인다. ㅋㅋㅋ

 

 

뭐 그런 이유도 있고,

나는 치킨을 먹을 때나 피자를 먹을 때나,

메인 메뉴 먹는 양만큼 서브(무, 피클)도 많이 먹는데,

딸려오는 양은 턱없이 모자랄 때가 많다.

 

치킨무까지 만드는 건 에바고, (가능은 하겠지만.. 많이 만들면 보관할 자리가 없다.)

오이피클로 치킨까지 커버하고 있다.

 

가끔 노브랜드 피클을 사 먹기도 하는데,

피클을 직접 만들어 버릇하다 보면 피클에도 본인의 입맛이 반영되기 때문에

만들어먹으면서부터는 잘 안 사 먹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치킨 무 많이, 피자 피클 많이족을 위한

수제 피클 레시피 되시겠다.

 

 

참고로, 오이 외에 양파나 파프리카 등의 부가 재료는

개인 입맛에 따라 추가하여도 상관없다.

 

 

 

 


재료

 

오이 5개

오이를 샀더니 5개 묶음이었을 뿐,

사실 오이 양은 중요치 않다.

설탕과 식초의 비율만 잘 유지하면 된다.

설탕 400ml (240g)

식초 200ml

 

기타: 굵은소금

 


 

 

 

 

 

 

오이 표면에 굵은소금을 묻혀 박박 닦아준다.

물로 잘 헹구고,

오이를 적당한 크기로 썬다.

 

요리는 하는 사람 마음이기 때문에

오이소박이처럼 썰어도 상관없다.

나는 피클을 해 먹어 보니

이렇게 썰어야 먹을 때 편하기 때문에 이렇게 썬다.

 

 

 

 

 

 

+물 500ml

+식초 200ml

+설탕 400ml

+소금 1/2T

 

설탕을 녹여준다는 느낌으로 잘 저어가며

끓인다.

 

다른 레시피들 보면 식초:설탕을 1:1 비율로 하는 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너무 셔서

설탕을 조금씩 추가해 보니

나는 식초:설탕 비율 1:2가 가장 맛있었다.

 

+

여담이지만 여기에 간장, 케찹, 전분가루를 넣으면

탕수육 소스가 된다.

 

 

 

 

 

 

물이 끓어오르면 오이를 넣는다.

 

보통 레시피들은 그냥 물 끓으면 오이에 붓고 끝나지만,

오이를 한번 끓여주면 간이 더 빨리 밴다.

 

 

 

 

 

 

이렇게 팔팔 끓어오르고 오이 색이 살짝 누르스름해지면

오이를 건져 병에 담고,

남은 오이를 넣어 또 끓이고 건지기를 반복한다.

 

처음부터 큰 냄비를 쓴다면 한 번에 끝내도 된다.

 

 

 

 

 

 

오이를 먼저 병에 담아둔 후에 국물을 병에 부어준다.

 

한번에 하지 않고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오이와 물이 함께 들어가는 과정에서

뜨거운 물이 튀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완성! 맛있겠쥬?

 

 

 


 

 

 

참고로 완성된 피클은 상온에서 식힌 뒤,

냉장고에 넣어 차가워지면 먹으면 된다.

뜨거울 때 먹어도 되긴 하는데, 차가워야 맛있다.

 

 

+

 

 

 

큰 코팅 냄비 있으면서 굳이 라면 냄비에 한 이유.

 

식초 물이라서 겸사겸사 스텐 청소가 됨. ㅋㅋ

스텐냄비 쓰다 보면 바닥에 이상한 얼룩들이 생기는데

이런 것들을 없애려면 식초 물에 담가두면 된다.

피클도 먹고 냄비도 깨끗해지고 1석2조! ^^* ㅋㅋㅋ

 

 

오이 5입 \2,990

노브랜드 설탕 2kg \3,780 (240g 사용 \453)

사과식초 900ml \2,500 (200ml 사용 \555)

 

기타: 소금

 

소금은 명절 선물세트에 있던 거라 얼만지 모르겠다.

소금을 제외한 총 금액

=3,990원

 

피자에 딸려오는 조그만 피클이 500원~1000원임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저렴하게 해결한 편이다.

게다가 내 입맛대로 만들어서 더 맛있다. ㅎㅎ

 

피클 하나쯤 집에 장만해 두면

느끼한 음식 먹을 때

김치, 콜라 외에 다른 대안이 있어 좋다.

 

특히 콜라 끊은 나에겐 김치 외의 유일한 선택지다.

그리고, 요샌 라면만큼 집에서 파스타도 많이 먹는지라

그에 어울리는 피클이 있으면 식사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