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요리

초간단 맛있는 돼지고기 미역국

밤126 2022. 4. 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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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생일이어서 미역국을 끓여먹었다.

뭐 네 생일 미역국을 네가 끓이냐고 언니가 그러던데,

누가 끓이는지가 중요한가, 잘 먹고 잘 살면 됐지. ㅋㅋ

 

미역국은 넣는 고기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데,

소고기, 닭고기, 조개, 참치 미역국 정도 먹어본 것 같다.

 

참치 미역국도 맛있긴 하는데,

참치가 국 내에서 존재감을 보이려면 그 양을 왕창 때려 넣어야 한다.

조개 미역국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나는 소고기 미역국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소고기는 가성비가 영 좋지 못해서

자취하고부터는 그냥 돼지고기로 끓여먹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닭요리는 따로 안 해봤다.

일단 뼈가 나오는 요리는 뼈를 발라내야 하는 번거로움과,

뼈가 일반쓰레기이니 쓰레기 내놓을 때까지 냄새난다는 점 때문에

아마 앞으로도 잘 안 할 것 같다.

 

실험 삼아 한 번 해봤던 것인데 예상외로 맛있어서

나는 돼지고기를 냉동실에 쌓아두고 아무 요리에나 다 쓰는 편이다. ㅋㅋ

 

그래서 내 요리는 간단하다.

레시피 몇 번 보다 보면 그 요리가 그 요리다. ㅋㅋㅋ

 

 

 

 


 

재료 (4~5인분 기준)

 

미역 40g

돼지고기 600g

기타 : 마늘, 양파, 대파, 간장, 참기름, 식용유, 미원, 다시다

 


 

 

 

 

 

 

미역 40g을 물에 담가 불려준다.

 

팬에 식용유 6T를 두르고

파, 마늘, 양파를 한주먹씩 넣고 볶아준다.

 

채소의 수분이 빠져나오는데

바닥에 물이 아닌 기름이 보일 때까지 볶으면 된다.

 

 

 

 

 

 

다 볶아지면

+고기 600g

 

마찬가지로 고기에서도 물이 나올 수 있는데

다 날아가고 먹음직스럽게 구워질 때까지 볶는다.

 

 

 

 

 

 

+미역

 

미역은 물기를 쭉 짜내고 같이 볶아준다.

미역을 볶아주어야 부드러워진다.

적당히 볶아준 후

 

+참기름 3T

 

참기름을 넣고 살짝만 더 볶아준다.

 

참기름에 볶아야 풍미가 더 좋아지는데

참기름은 발연점이 낮아 쉽게 타기 때문에

초반에는 식용유로만 볶았고,

미역을 데치는 느낌으로 참기름에 살짝만 볶아준다.

 

 

 

 

 

 

+물 1리터 정도

+다시마 (없어도 됨)

 

+미원 2t

+국간장 1컵(200ml)

+다시다 2T

 

 

 

 

 

 

+물

 

한소끔 끓여준다.

 

처음부터 물을 많이 넣지 않는 이유는

1. 미역국은 오래 끓여야 더 맛있어서

2. 물을 많이 넣고 끓이다 간이 짜게 되면 수습이 어려워서이다.

 

그러니 물의 양은 맛을 봐가며 조절하면 된다.

 

주의.

미역국의 간은 국간장으로 맞추는 편이 좋다.

요리마다 어울리는 양념이 있는데

다시다가 맛있다고 다시다를 고집했다간

어떤 요리를 해도 이상하게 모두 같은 맛을 내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미역국을 워낙 많이 끓여먹어서..

한 그릇 사진이 있을 줄 알고 안 찍었더니 없다..

나중에 또 끓이면 사진 추가해야겠다.

 

고흥 미역 150g \4,280 (40g 사용 \1,141)

돼지고기 목심 100g \1,980 (600g 사용 \11,880)

대파 \2,490 (1개 사용 \311)

노브랜드 국간장 900ml \2,480 (200ml 사용 \551)

참기름 400ml \9,900 (45ml 사용 \1,113)

노브랜드 카놀라유 1L \3,480 (90ml 사용 \313)

미원 100g \2,800 (2t 사용=10g \280)
다시다 2kg \8,100 (2T 사용=30g \121)

기타: 마늘, 양파

 

=15,710원

÷6그릇 = 2,618원(한 그릇당)

 

지난번 카레와 마찬가지로 고깃값이다.

고기를 저렴한 부위로 바꾸면 단가는 확 낮아진다.

하지만 당연히 맛있는 부위로 해야 더 맛있다.

 

혹은 고기를 300g만 넣고

새송이버섯을 300g 넣어도 된다.

당연히 고기 600g이 더 맛있지만..

 

 

내가 요리를 자주 해 먹을 수 있는 이유는

1. 레시피가 다 똑같고

2. 미원, 다시다와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요새 배달비도 많이 비싸던데

집에서 맛있는 미역국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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