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금치 된장국을 끓였다.
냉장고에 처리할 녀석들이 참 많은데
그중에서도 시금치 요 녀석이 곧 죽을 것처럼 시들시들했기 때문이다.
시금치 된장국은 별거 없다.
시금치 데쳐서 - 다른 재료들 넣고 - 끓이면 된다 (!)
어차피 끓일 거 안 데쳐도 되지 않냐 싶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해서 먹어보면
아, 이래서 사람들이 시금치를 데쳐먹는구나~ 자연스레 알게 된다. (모든 것에 녹아있는 조상들의 지혜..)
재료 (4~5인분 기준)
시금치 1단
버섯 (두부)
대파 1개
양파 1/4개
마늘 (기호대로)
된장 4T
고추장 1T
기타: 식용유, 미원, 다시다, 소금
냄비에 소금 반스푼 넣고 물을 끓인다.
냄비 옆엔 찬물을 담은 믹싱볼 하나를 준비해 둔다.
물이 끓는동안 시금치를 깨끗하게 씻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세척한 시금치를 넣어 데친다.
오래 데칠 필요는 없고, 시금치의 색이 푸르게 변하면 바로 꺼내어
찬물을 담아둔 믹싱볼에 옮겨둔다.
버섯도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먹기 좋게 썰어둔다.
데쳐진 시금치를 찬물에 헹궈 물기를 꾹 짠다.
여기에 된장 4큰술, 고추장 1큰술을 넣고 잘 섞어준다.
된장국에 된장만 들어가면 경험상 2% 부족한 맛이 난다.
물론 된장국용 된장은 예외다.
이 과정을 손으로 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렇게 해봤더니 영 찝찝해서 난 대충 숟가락으로 섞었다.
이렇게 해주는 이유는 끓일 때 된장이 잘 퍼지게 하기 위함이다.
물부터 풀어놓고 된장 한 숟갈 떠 넣으면 잘 풀어지지 않는다.
여기까지 했으면 따로 덜어서
참기름 살짝 섞어서
시금치 된장무침으로 먹어도 된다.
아까 끓이던 소금물은 버리고,
식용유에 대파(푸른부분), 마늘, 양파를 넣고 볶는다.
보통 이런 국요리엔 육수를 쓰지만
그렇게까지 하자니 그냥 나 혼자 먹는 밥이니
나는 대충 파 마늘 기름을 내서 육수 효과만 노리는 편이다.
채소에서 나오는 수분 때문에 기름이 튈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센 불에서 볶지 않도록 주의한다.
중불에서 채소의 수분이 날아가고 기름이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적당히 볶아졌으면 그 위에 시금치와 버섯을 투척한다.
+물
+대파(흰부분)
혹시 집에 남는 두부 있다면 지금 넣어도 된다.
물이 살짝 부족한 것 같으니 물을 더 넣고 한소끔 끓인다.
+미원
+다시다
된장국이라고 된장이 간을 다 할 거라는 생각은 오산!
미원&다시다 듀오가 활약해야만 맛있는 된장국으로 거듭난다.
이들의 양은 맛을 봐가며 감으로 넣는 것이지만,
미원은 1/4T, 다시다는 3T 정도 넣은 것 같다.
맛있겠쥬?
두부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시금치 \2,990
팽이버섯 \1,190 (절반 사용 \595)
노브랜드 된장 1kg \2,980
1T=15ml (4T=60ml \178)
노브랜드 고추장 1kg \3,980 (1T=15ml \59)
파 \1,990 (하나 사용 \248)
마늘 -
양파 -
마늘, 양파까진 계산을 못하겠다.
이를 제외한 총 가격 4,070원
÷ 6그릇
= 678원
그 외 마늘, 양파, 조미료, 식용유, 수도, 가스 등등 합치면 한 그릇에 1,000원 내외인 듯하다.
역시 된장국이 속도 편하고 가성비가 좋다.
그래도 된장국 하면 삼겹살 된장국이 최고긴 한데..(?)
요리는 늘 해 먹으니까 언젠가 업로드할 기회가 있겠지!
다들 식사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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