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입춘이었는데, 나는 이걸 달력에 왜 적어뒀을까? 요새는 이런게 아무 의미가 없다. 그저 갑자기 추워지면 겨울이고, 갑자기 더워지면 여름이거늘.. 껄껄.. 서울의 겨울은 춥다. 12월에 부산에 사는 언니가 서울에 잠깐 왔는데, 서울은 춥다길래 패딩을 가져왔다고 했다. (???) 그럼 부산사람들은 패딩을 안입어..? 그랬더니 그렇단다. 솔직히 서울촌놈이라고 놀리는줄 알았다. 그런데 1월에 내가 부산에 다녀와보니, 정말이었다. 해운대를 지나며 나에게 말하길, 패딩 입은 사람은 외지인이고, 아닌 사람은 현지인이란다. (ㅋㅋ) 1월에 부산에서 잠깐 봄기운을 만끽하고 서울에 돌아오니 당장이라도 귀가 떨어져 나갈 듯한 강추위에 빨리 집에 들어가 이불로 돌돌 감고 따뜻한 차를 마시고 싶어졌다. 겨울이 끝나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