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생일이어서 미역국을 끓여먹었다. 뭐 네 생일 미역국을 네가 끓이냐고 언니가 그러던데, 누가 끓이는지가 중요한가, 잘 먹고 잘 살면 됐지. ㅋㅋ 미역국은 넣는 고기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데, 소고기, 닭고기, 조개, 참치 미역국 정도 먹어본 것 같다. 참치 미역국도 맛있긴 하는데, 참치가 국 내에서 존재감을 보이려면 그 양을 왕창 때려 넣어야 한다. 조개 미역국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나는 소고기 미역국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소고기는 가성비가 영 좋지 못해서 자취하고부터는 그냥 돼지고기로 끓여먹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닭요리는 따로 안 해봤다. 일단 뼈가 나오는 요리는 뼈를 발라내야 하는 번거로움과, 뼈가 일반쓰레기이니 쓰레기 내놓을 때까지 냄새난다는 점 때문에 아마 앞으로도 잘 안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