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카레를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카레를 한 끼 먹으면 물린다고 해야 하나.. 다음 끼니는 카레를 먹기가 싫어졌다. 밖에서 한 끼 사 먹고 오면 그만이지만, 가끔 카레 생각이 난다고 사 먹으러 나가기엔 가성비가 안 살고 (극한의 가성비ㅊ..) 집에서 해 먹자니 요리하는 정성을 덜 들이기 위해선 "양 많이" 필수였다. 이런 고민을 하던 시기에 우연히 카야 쨈의 매력에 빠져 급기야는 집에서 카야 쨈을 만드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했는데.. 이 카야 쨈의 재료인 코코넛 밀크를 카레에 넣으면 카레가 아주 순해지고 맛있어진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마침 조금 남았던 코코넛 밀크를 카레에 넣어봤더니 지금까지 먹었던 카레보다 순하고 맛있었다. 당연히 갑자기 천상의 맛이 되는 것은 아니고, 원래보다 조금 더 맛있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