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18

싸이 타이틀만큼 좋은 수록곡 추천

요새 새로 나온 싸이 신곡 듣느라 아주 신났다. 그러면서 간만에 싸이의 예전 곡들도 들어보게 됐는데, 예전에 자주 듣던 노래도 많았지만 예전에는 몰랐던 띵곡도 새로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미 다들 아는 싸이 타이틀곡 말고 수록곡 중에 좋은 노래를 들고 왔다. 1. 싸이(PSY) - 청개구리(feat. G-Dragon)(2012) 나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남 얘기가 안 들려 어려서 그랬을까 하지만 지금도 잘 안 들려 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너 그러다 뭐 될래 살면서 가장 많이 하고픈 말 내가 알아서 할게 그래 나 청개구리 그 누가 제 아무리 뭐라 해도 나는 나야 우물 안의 개구리라도 나 행복하니 그래 그게 바로 나야 그래 그게 바로 나야 청개구리 청개구리 맞다고 생각해도 누가 해라 하면 안 들어..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새로운 책을 읽었다.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인스타그램에서 카드 뉴스처럼 제작된 홍보물을 보면서였는데,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구매했다.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구절을 소개한다. 기억 또한 보정된 사진 같아서 사실 그 자체보다는 편집과 자기애가 꾸덕꾸덕 뭉쳐 있다. 그래서 인생에서 무언가를 회상할 때는 '상처를 주었다'는 기억보다 '상처를 받았다'는 기억이 압도적으로 많아지는 것 같다. ··· 갑질을 당했다는 사람은 차고 넘치는데 어째서 갑질을 했다는 사람은 찾기 힘든 걸까? ··· 기억 보정이란 게 이토록 위험하다. -76 P 문제는 늘 있었다. 그걸 문제시하지 않았을 뿐이다. ··· 이 당연한 이치가 그동안 '군대는 원래 그런 곳'이라는 말로 무시되어 왔다. 하지만 원래 그런 건 어디에..

달달한 봄노래 추천

꽃이 피는 계절이다. 벚꽃이 뭐라고 그렇게들 난린지.. 그래도 사계절 중 가장 짧은 계절이니 곧 여름 되기 전 봄을 기록하는 의미에서 봄노래 몇곡 모아봤다. 1. 10cm - 봄이 좋냐?(2016) 꽃이 언제 피는지 그딴 게 뭐가 중요한데 날씨가 언제 풀리는지 그딴 거 알면 뭐 할 건데 추울 땐 춥다고 붙어있고 더우면 덥다고 니네 진짜 이상해 너의 달콤한 남친은 사실 PC방을 더 가고 싶어하지 겁나 피곤하대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벚꽃이 그렇게도 예쁘디 바보들아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 몽땅 망해라 망해라 아무 문제 없는데 왜 나는 안 생기는 건데 날씨도 완전 풀렸는데 감기는 왜 또 걸리는데 추울 땐 추워서 안 생기고 더우면 더워서 인생은 불공평해 너의 완벽한 연애는 아직 웃고 있지만..

다음(카카오)웹툰 추천 - [그림자 미녀]

이 작품은 우연히 유튜브 소개로 알게 되었다. '카카오 TV' 웹드라마라고 하는데, 원작이 웹툰이었다고 하여 웹툰을 먼저 봤다. 참고로 1~10화는 무료이고, 이후부터는 12시간마다 이용권을 주는 '기다리면 무료' 줄여서 '기다무'다. (안 기다리면 유료!) 학교에서 왕따인 주인공은 집에선 포토샵을 통해 인스타 셀럽 '지니'로 지낸다. '나'로서 온전히 기분이 좋을 땐 인스타 업로드를 하지 않는다. 밖에서 채워지지 않는 자존감을 인스타 셀럽 '지니'로서 채운다. 만약 자신이 포토샵으로 인스타 셀럽 '지니'가 된 사실이 학교에 퍼진다면 학교에서 괴롭힘이 더 심해질 것이라 생각한 주인공은 언제나 전전긍긍하며 조심하는 생활을 이어간다. 여기까지 설명한 줄거리는 작품의 아주 일부이고, 이 작품의 진짜 묘미는 주..

학생티 나는 풋풋한 노래 추천

3월, 벌써 새 학년, 새 학기의 시기가 왔다. 물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또르르...☆) 하지만 언제나 이 시기엔 학생 특유의 설렘과 두려움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느낌을 살린 노래 몇 곡 모아봤다. 1. B1A4 - 길(2014) 천원이 아쉬워 집까지 걸었던 매일 유난히 길고 길던 우리 하굣길 그 길을 걸으며 이야길 나누면 시간이 참 짧았어 네가 있기에 외롭지 않았어 골목을 누비고 모래 먼지 날리고 서로가 서로의 영웅이 되어 동네를 지키고 네가 슈퍼맨 내가 배트맨 하며 치고 박고 싸우던 그때는 우리가 최고 늘 찾던 우리 집 뒷담벼락 말투부터 서로가 닮더라 아직 꺼내보지 못한 우리들 비밀 향기 가득 남아있는 우리 걷던 길 매일 울고 웃으며 걸었던 길 함께 맹세한 약속을 잊지 않길 다시 만나는..

겨울밤 차한잔 하며 듣기 좋은 노래

지난주 입춘이었는데, 나는 이걸 달력에 왜 적어뒀을까? 요새는 이런게 아무 의미가 없다. 그저 갑자기 추워지면 겨울이고, 갑자기 더워지면 여름이거늘.. 껄껄.. 서울의 겨울은 춥다. 12월에 부산에 사는 언니가 서울에 잠깐 왔는데, 서울은 춥다길래 패딩을 가져왔다고 했다. (???) 그럼 부산사람들은 패딩을 안입어..? 그랬더니 그렇단다. 솔직히 서울촌놈이라고 놀리는줄 알았다. 그런데 1월에 내가 부산에 다녀와보니, 정말이었다. 해운대를 지나며 나에게 말하길, 패딩 입은 사람은 외지인이고, 아닌 사람은 현지인이란다. (ㅋㅋ) 1월에 부산에서 잠깐 봄기운을 만끽하고 서울에 돌아오니 당장이라도 귀가 떨어져 나갈 듯한 강추위에 빨리 집에 들어가 이불로 돌돌 감고 따뜻한 차를 마시고 싶어졌다. 겨울이 끝나기 전..

지치고 현타 올 때 추천하는 노래

긴 연휴가 끝나고 방금 집에 돌아왔다. 오는 길 노래를 랜덤으로 듣다가, 아 이것 참 좋은 노랜데.. 원래도 좋았는데 한두 살 더 먹고 들으니 더 좋네.. 싶었던 노래 몇 곡 적어봤다. 지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위로가 되는 노래다. 워낙 유명한 노래들이라 아는 사람도 많겠지만 이 노래 모르는 사람 하나도 없었으면 해서 가져와봤다. 가사도 아주 멋지고 노래를 직접 들어보면 훨씬 더 좋다. 1. 자우림- 샤이닝(2006)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줄 그곳이 있을까 가난한 나의 영혼을 숨기려 하지 않아도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목마른 가슴 위로 태양은 타오르네 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 수 있을까 별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바보처럼 나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서 있네 이..

(스포없음) 설에 가족들과 볼만한 [넷플릭스 영화] 추천

설이라 부모님 댁에 왔다. 오래간만에 가족들을 만났지만 코로나 때문에 외출하기도 어렵다. 연휴는 길고 아무리 반가운 가족이라도 일주일 내내 함께 집에 갇혀있으면 더 이상 할 얘기도 없다. 그럴 때 추천하는 넷플릭스 영화 Top 5 선정해봤다. 선정기준은 나의 안목이다. 1. (2012), 황정민, 엄정화 주연 예전에 어떤 유튜브에서 추천해줘서 관심 목록에 추가해뒀다가 봤는데, 10년 전 영화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다. 꿈과 가정, 부부 사이에 대한 갈등을 익살스러운 연출로 풀어낸 덕에 가족들과 함께 보기 좋았다. 재미와 감동이 모두 있는 가족영화로 추천한다. 특히나 익숙한 얼굴의 배우들이 등장해 부모님이 좋아하셨다. 2. (2013), 송강호, 이정재, 조정석, 이종석 사극 종류는 어른들과 보기 좋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