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화, 만화, 책 등 이것저것 많이 보는데
생각해보면 하루 종일 노는 사람 같다.
영화도 한군데서만 보는 것이 아니고
웹툰도 마찬가지다.
그중에서도 특히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는 네이버 웹툰인데,
처음 봤던 웹툰은 마음의 소리였던 것 같다.
교실에서 누군가 선생님 컴퓨터로 TV에 띄워놓고 다 같이 봤던 기억이 나는데..
찾아보니 2006년작이다. 와 오래됐네..;;
하여튼 이렇게 오래전부터 봐왔고 익숙하고
작품도 워낙 다양하고 많아서 자주 찾게 된다.
예전에도 재미있는 작품이 참 많았지만
요새도 정말 독특하고 재미있는 작품이 많다.
요새 재미있게 보고 있는 웹툰 <네버엔딩 달링>은 인기순위가 높진 않다.
새로운 작품 없나 둘러보던 중
로맨스물일 것 같은 제목과 그렇지 않은 표지에 궁금증이 생겨 보게 되었다.
연재 중인 작품이라 아직 결말은 알 수 없지만
최근 회차까지 본 입장에서 이게 왜 인기순위에 없는지 이해가 안 된다.
요새 네이버 웹툰에 꽁냥꽁냥 하는 로맨스물,
소설 속에 빙의되는 빙의물,
혹은 먼치킨 게임물이 많이 올라오는데
그 사이에서 빛나는 독특한 작품이다.
영화 <아일랜드(2005)>가 떠오르는 웹툰이다.
<아일랜드>는 원본 인간이 병에 걸렸을 때에 대비해
복제인간이 장기를 대신 제공하거나, 아이를 대신 낳아주지만,
웹툰 <네버엔딩 달링>에서는 인간의 기억을 백업해 두었다가
새로운 신체에 기억을 심고 원본을 죽인다.
잠에서 깨어난 복제인간은 '죽었던' 기억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원본이라고 생각하며 지낸다.
그 덕에 세상엔 못 고치는 병이 없고(새 몸에 기억을 심고 병든 몸은 죽여버리니까)
이 기술을 개발한 대표는
자신의 연인이 본인(대표)의 좋은 모습만 기억하도록
연인에게 실수한 날엔 연인을 죽여 기억을 없애며
자신의 완벽한 모습만을 기억하는 새로운 연인을 복제한다.
어느 순간 이 사실을 깨닫게 된 주인공은
연인인 대표의 만행을 폭로하고자 하지만
여지없이 들켜 사망하게 되고
이런 사실을 깨달았던 기억을 잃은
새로운 복제 주인공이 계속해서 깨어나게 된다. (네버엔딩 달링..)
정말 볼 때마다 숨 막히는 웹툰이다.
미래에 인간 복제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생길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딘가 현실감 있으면서 현실감 없는 웹툰..
넷플릭스 드라마로 나오면 진짜 재미있을 것 같다.
새로운 볼거리를 찾는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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