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문화행사

[송파]가족들과 가기 좋은 [송파 책 박물관]

밤126 2023. 7.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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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책 박물관에 다녀왔다.
내가 다녀왔을 당시는 23년 6월 초였는데,
이때는 <웰컴 투 조선>이라는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딱히 이 전시에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고
당근거래 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지도 찍어보다가
지나가는 길에 책 박물관이 있길래
이런 게 다 있네 하고 들렀다. ㅋㅋ
 
 
 

 
 
 
1층에 들어서면 안내데스크가 있고,
그 옆으로 이렇게 큰 계단이 있다.
계단 양 옆으로 수많은 책들이 꽂혀있고
구석구석 누워서 책 볼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참고로 안내데스크 뒤쪽으로 물품보관함도 있다.
 
 
 

 
 
 
전시관은 2층에 있다.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이 있는데,
<웰컴 투 조선>은 기획전시였다.
 
 
 

 
 
 
기획전시 <웰컴 투 조선> 입구.
조선에 가는 것이라서 여권에 도장을 찍나 보다. ㅋㅋ
마침 여권 만든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더 재밌었다.
 
 
 

 
 
 
<웰컴 투 조선>에서는 외국인이 조선에 대해 기록한 책이 많았다.
글뿐만 아니라 조선 사람들의 그림도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한쪽에 이런 것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전시된 그림과 동일한 도안에 색칠을 하는 곳이었다.
요새는 어른들도 이런 걸 많이 하니
애들과 함께 오면 같이 재밌게 놀 수 있겠다.
 
 
 

 
 
 
나도 하나 색칠해 왔다.
그냥 종이만 가져가서 집에 가서 할까 싶었지만
이런 거 욕심내서 가져가봤자 집에 가면 안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한 장만 여기에서 완성해 왔다.
 
 
 

 
 
 
전시장 출구에 있던 만족도조사 하는 곳이다.
만족도 조사를 하면 볼펜을 준다고 해서 작성했다.
방문하게 된 계기를 쓰는 곳에
지도에 있어서...라고 적었던가.. ㅋㅋ
지금 생각해 보니 좀 더 친절하게 적어줬어도 됐을걸 싶다.
 
 
 

 
 
 
상설전시관으로 들어가자마자 활판인쇄체험을 하는 곳이 있었다.
입구부터 굉장히 멋있고 압도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까 내가 거꾸로 들어가서 여기가 출구였다. ㅋㅋ
 
 
 

 
 
 
이 활판을 만드는 것도 수작업이었을 텐데
참 이런 것들을 볼 때마다 옛날사람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손글씨 쓰는 건 너무너무 귀찮고
키보드도 가끔 귀찮아서
음성녹음 기능으로 타이핑할 때도 있고..
어쩔 땐 말하기도 귀찮아서 생각하는 대로 써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는데..
이런 게 없었을 때는 손으로 다 쓰거나
활판을 파거나(?)
파져 있는 걸 가지더라도 하나하나 조합해서 찍어내야 했을 텐데
키보드 있는 시대에 태어난 난 정말 편하게 사는구나 싶다.
 
 
 

 
 
 
이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더니 직원분이 나오셔서
방법을 하나하나 안내해 주셔서 활판인쇄를 쉽게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책갈피로 쓸 수 있다고 하셨는데,
뭔가 멋있어서 집에 걸어놨다.
 
 
 

 
 
 
김유진의 방.
90년 대생들의 방을 꾸며놨다.
지구본이랑 저 가방..
소름 돋는다. 내방이다. ㅋㅋ
 
옆으로 가면 60년대생, 30년대생의 방도 잘 꾸며져 있는데 정말 재밌다.
할머니댁 가면 있던 풍경들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게 신기했다.
 
이 박물관에서 시간이 흐르고 방을 하나 더 만든다면
2020년대생의 방이 생길까?
그럼 아마 책장이 없어지고 태블릿 화면에 책 띄워놓고,
컴퓨터, 대형 TV, VR게임기 이런 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책 박물관에서 제일 멋있는 장소.
 
일부러 사진 찍으라고 이렇게 포토존을 만들어놓았나 보다.
나도 일행이 있었으면 여기서 사진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혼자 가서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었던 게 아쉽다.
 
 
 

 
 
 
전시관을 빠져나오면 편하게 앉아서 CD로 영화를 보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와, 요즘에도 이런 게 다 있네..
 
요새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옛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좀 씁쓸하다.
나도 요즘 거 잘 쓰기는 하는데..
그래도 요즘애들은 플로피디스켓 이런 거 모르겠지.. 싶을 때.. ㅋㅋㅋ
 
어쨌든 재밌었다.
 
나 어릴 때 집 근처에 있던 박물관은
유물만 쌓아놔서 재미가 없었는데
요즘 박물관이 좋아진 건지 체험할 것도 많고
내용도 흥미롭고 공간도 멋있다.
 
지나는 길에 우연히 들렀지만 꽤나 알찬 시간이었다.
이렇게 재밌는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다니,
우리 집 앞이었으면 맨날 가서 책 봤을 것 같다.
 
앞으로도 시간 되면 종종 박물관 투어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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